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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술적 감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잘하는 편은 또한 아니다. 특히 미술 분야는 거의 꽝인데 명암을 넣는 등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잘 못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입해 지금까지 쓰고 있는 색연필 세트가 나에게는 어쩌면 사치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건전한 취미 활동을 위해서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 주 가끔은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들이 미국 샘솟아 일어난다. 그럴 때면 몇 시간씩 그림 작업에 몰입을 하는데 결과가 좋든 나쁘든 게의치 않음.

 

맨 밑의 팬아트는 만화책을 보다가 영감을 얻어 만든 것들이고, 색칠놀이 책은 아마존 아니면 이베이에서 우연히 발견해 샀던 걸로 기억한다. 레이어스 책을 모으면서 유치한 것까지 모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여하튼 펼치면 스포가 되므로 나머지는 상상에 맡긴다.

 

그런데 확실히 불, 물, 바람의 마법을 다루는 설정 상, 확실히 빨강, 파랑, 초록 계통의 색연필들이 빨리 닳는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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