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올린 트윗인데 다소 노골적인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함)
ㄱㅆㅂㅅㄲ. 템포가 자기 맘에 안 들면,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야지, 굳이 그렇게까지 댓글로 지적질하면서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들어야 하나. 머리에 우동사리 든 주제에 유식한 척 하기는. 그냥 조용히 디스라이크나 쳐 누르던가 뭔 불평불만이 그리도 많고 ㅈㄹ이야?
— Anna (애나/アンナ)🇰🇷🇺🇸 (@anna_gleams) June 19, 2023
유튜브 채널에 달린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 수치가 최대치를 넘어서 광활한 우주까지 뻗쳐나갔던 하루였다. 그래서 일단 답댓글로 맞짱 떴지만 자기 고집 피우면서 앞으로도 계속 댓글 남기겠다고 박박 우겨대길래 다시는 내 채널에서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못 놀리도록 아예 차단시켜 버렸다.
그런데 차단시키는 과정에서 조금 헷갈렸던 게 있는데 차단을 뜻하는 ban이나 block은 보이지 않고 '댓글을 숨기다'라는 표현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그걸 누르니 속시원하게 악플들이 싹 사라졌는데, 이게 정말 차단된 게 맞는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다행히도 차단기능이 맞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떠오른게 페이스북에서도 한 번씩 이상한 한국어로 번역된 외국인들의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데 그럴 때마다 또 역시나 hide라는 표현이 등장하곤 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냥 단순하게 댓글만 숨겨주는 기능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돌이켜보니 다시는 그 똑같은 사람에게서 이상한 댓글들이 달리지 않으니 확실히 '차단하다'라는 뜻도 함께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쯤 되면 사전을 찾아볼 법도 한데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오히려 더 열받을 거 같아 이쯤 그만하기로 한다.
※ 이미지 출처: pisabay by TheDigital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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