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 [나의 이야기/일상과 생각] -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 이미지 출처: pixabay by cuncon 잠순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로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꿈을 자주 꾼다는 거. 꿈을 꾸면 잠을 깊게 못 자는 증거라고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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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과 새해에 그렇게 다짐했건만,
유명인에게서 똑같은 선물을 두 개씩 받고,
떼를 지은 뱀 꿈까지 꾸고 나니 자고 일어나자마자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오늘이나 혹은 앞으로의
내 인생에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던 중 SNS를 확인해 보니 오늘 3월 4일이 비발디 생일이네.
그래서 레딧에 이전에 편집해 둔 사진과 함께 그냥 암 생각 없이 올렸는데...
몇 시간 만에 라이크가 백을 넘기고 오랜만에 브라보 어워드까지 받았다.
(저기 5 hours ago 옆에 있는 아이콘이 바로 어워드 아이콘이다.)
꼭 이걸 겨냥해서 꿈을 꾸었다기보다는,
뭐랄까 언젠가 나의 인생도 좋은 방향으로
하루아침에 역전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사실 매일 이런 갈급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이전에 알고 지내던 지인 중 진짜
그렇게 바뀐 케이스를 본 적도 있는지라
겉으로는 맘껏 축하해 주었지만
속으로는 내심 부러운 마음뿐이었다.
꼭 로또를 맞는다던가 해서
자고 일어나 벼락부자가 되는 것만이
행복은 아닐 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매일의 삶을 살면서 소확행을 누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알콩달콩 감사하며
재미있게 사는 게 보통 일반인의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문득 해본다.
그러한 의미에서 비발디는 나에게 참으로 특별하고 고마운 존재이다.
비록 몇 세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 며칠 뒤 (바흐와는 달리)
무덤이 헐리는 바람에 유골조차도 파악이 안 되는 고인이지만,
비발디 덕분에 유튜브를 지금까지 운영해 올 수 있었고, 특유의 낙천성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들까지도 또한 나름 잘 극복해 올 수 있었다.
2023.02.15 - [영혼의 대화] -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안토니오 비발디를 이야기하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안토니오 비발디를 이야기하다
출처: https://youtube.com/watch?v=QMpqVs5dKTM&feature=shares 인터넷에 안토니오 비발디라고 검색하면 무수한 검색 결과들이 나오고, 또 옛날에 따로 한국어와 영어로 TMI 같은 걸 작성해 둔 적이 있어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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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으로 마무리하자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거.
그리고 어떠한 환경으로 내 인생이 바뀌더라도 거기엔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거.
오늘 남은 하루도 그래서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폼나게 살아보려고 한다.
할 수 있어,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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