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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리포터: 퍼즐과 마법>이라는 게임을 시작한 지 딱 1주년 되는 날이다. 이렇게 이메일까지 오니 뭔가 감회가 새롭다.

 

 

 

지금 하고 있는 단계. 1년 만에 이렇게까지 온걸 난 중독이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처럼 끈질기게 무언가에 몰입해서 한 일이 여태까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임 방법은 Free Fall 시리즈나 캔디 크러시 사가와 유사하다. 

 

 

 

개인 아바타도 생성할 수 있다. 기숙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넣어도 상관없다. 난 단지 파란색이 좋았을 뿐. 그리고 캐시 준다길래 클럽에도 가입되어 있는데 트로피 획득 순위에서 난 항상 거의 10등 안에는 꼭 든다.

 

 

 

샵 탭을 눌러 밑에까지 쭉~~~ 가면 몇 시간 단위로 공짜 캐시를 얻을 수 있는데(3H 25M이라 적혀있는 버튼), 게임이 종료되었지만 몇 번의 엑스트라 move로 클리어될 거 같을 때 임시방편으로 900 캐시를 사용한다. 공짜 캐시 이외에 추가로 아이템을 구입한 적도 아예 없고 또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실컷 할 수 있다. 

 

 

 

요즘 들어 느끼는 게 확실히 난이도가 상승된 거 같다. 전 같으면 한 자리에서 다섯여섯 단계를 한 번에 클리어하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많아봤자 연속 두세 개 단계 정도이고, hard가 아닌 단계도 몇날며칠간 씨름해야 겨우 클리어할 수 있다. 지금 이것 또한 마찬가지. 어제는 hard 단계 두 개나 클리어해서 기분 째졌는데, 게다가 어떤 hard 단계는 한 번 만에 클리어하는 경우도 있기에, 그래서 사실상 hard라고 붙이는 것도 무의미하다. 그냥 참고사항일 뿐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것 또한 내 삶의 일부이기에 하나하나 나름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뿌듯한 순간은 바로 단계마다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수할 때 해당 아이콘 밑에 초록색 체크 표시가 나타나면서 폭죽 배경과 소리에 빅토리가 크게 뜰 때, 아~~ 아무런 실력도 없는 나도 이와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 재능 있네! 약간 이런 느낌?  물론 남들이 보면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길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 자신만큼은 이 게임을 통하여 얻은 교훈들도 많기에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꼭꼭꼭! 완주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참고로 사실 난 이 게임을 MS 스토어에서 발견하여 원래는 컴퓨터로 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업데이트 창만 뜨고 더 이상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질 않아서 폰으로 해오고 있다. 그리고 무언가에 몰입하여 끝장보는 성격상, 다른 게임은 추후에 할 생각 아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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